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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아직도 두렵지만

프리랜서로 지낸 지 이제 막 3년이 되었다.

프리랜서로 살아남으려니 결국 나에게 무한히 투자해야 한다.
결국 경제적으론 남는 게 별로 없다, 아직까진.
그래도 나 자체가 좀 성장하는 느낌은 난다.
이런 부분에선 확실히 회사 쳇바퀴 속에서 지냈을때보다 보람이 있다.
(회사 다니면서 이것저것 시도했지만 저녁 시간과 체력이 부족한 일상은 생산성있는 사고를 가로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히 뭔가 자리가 있는게 아니다보니 막연한 두려움이 한 켠에 늘 자리하는 것 같다.

운이 좋은 사람들은 프리랜서라도 안정적인 수입원이나 버팀목 하나는 있는데 나는 아직까진 없다.
내가 사람맘을 잘 못사는 사람이다 보니 그런것 같기도 한데, 앞으로 만들어 가면 되겠지.
(능력을 키우면 분명 찾아주는 곳이 생길것이라.)

아직도 미래의 두려움이 많지만, 직장인으로 느꼈던 절망이나 우울에 비하면 아직까진 괜찮다.
적어도 나의 문제일거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오랫동안 꿈꿔온 것들이 몇 개 있는데, 사실 그것들을 위해 수단처럼 시작한 프리랜서 일.

그래도 잘 해내고 싶다.
한 발자국은 내딛은 거라고, 다음 발자국도 있을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

어쩐지 심란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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