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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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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잠과 낮잠저녁산책봄 한자락여유로워서 좋았던 하루.
오랜만에 잃는 마음의 평정심 아주 오랜만이다이런 형태로 마음에 동요가 이는 것이.화내고 짜증내는 일이야 뭐 늘 몸이 안 좋고 예민한 내 성격에 늘상 있는 일이라서 그 정도는 일상이라고 생각하는데이런 불편한 감정은 참으로 오랜만이다.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일은 극진히 감사해야 할 일이건만상대방에게 깊은 상처와 고통을 줄 것이 뻔한 관계라면그것을 견뎌야 하기에나는 누군가와 그런 감정으로 엮이기를 피하고 또 피했다그래서 늘 선을 긋고 또 그으며 사회적인 관계를 맺어왔다의외로 좀 얻어걸렸으면 하는 사람들하고는엮일 일이 없더니만 어째서 의외의 관계에서 생각도 할 수 없는 사람과 예상조차 못한 불편함이 생긴 건지왜 보통의 행복한 관계로 살아지지 않는 건지부디 서로가 따뜻하게 멀어지기를각자에게 더 소중하고 기쁜 일이 있기를자연스레 밀려온 행복으로..
오늘의 꽃, 하늘, 달 하루하루 또 버거운 요즘.
피어싱 근황(정착 n년) 왼쪽 귀 현재약 1-2년의 시간을 지나 완전히 정착한 피어싱!피어싱 - https://rongxiu.tistory.com/m/106 피어싱중학교때부터 시작한 귀뚫기 나이들고는 귀찮아서 한두개 위치정도만 작은거 하나 끼우고 바꾸지도 않는다 그런데 30넘어선,,, 20대 중반이후 직장다니며 잠잠하다가 급 바람이 불어 헬릭스 위rongxiu.tistory.com이게 처음 올린 글,,피어싱8 - https://rongxiu.tistory.com/m/214 피어싱8피어싱 관련 마지막 글이길 바라며 ㅋㅋ 피어싱7 - https://rongxiu.tistory.com/m/203 피어싱6피어싱5 - https://rongxiu.tistory.com/m/154 피어싱5지난번에 이은 헬릭스 피어싱 기록지… 피어싱4 - h..
오늘의 꽃 정말 예쁜걸
봄 길 마구잡이 들꽃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 것처럼 쫌쫌하게 작은 꽃들이 길가에 피어있다그냥 언뜻보면 별거 없이 얼기설기 핀 들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귀엽다햇살이 이제 제법 내리쬐서 색감이 따뜻하다
비로소 든 확신 확신이란 말은 인간으로서 오만한 것 같아 잘 안 쓰는 말인데오늘 비로소 확신하게 된 것나는 지이이인짜 누군가와 다시 없을 좋은 사랑같은 걸 하기엔 좀 어렵겠다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냈는데무엇보다 나는 경청을 잘 못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누군가에 대한 순수한 내 관심이나 호기심도 조심한답시고 또 절제하고 또 절제하는 그러면서 어쩌다 한 말이 또 경솔한 것 같은… 찜찜함 ㅎㅎ만남을 끝내고 집에 오니 그런 감정들이 복잡하게 밀려와 마음이 불편했다아, 사람 만나는 일이 언제부터 나에게 이 정도까지였나 싶은데관계를 맺는 일이 나에게 생각보다 더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나이를 먹으면서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점점 더 중압감을 가지는 것 같다직업탓도 있고나이먹으..
샤워하다 문득 든 생각 적기 사람이 비로소 죽음을 생각하거나 결심하는 때는살아있는 것이 너무 괴로워서더 이상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 때이겠지만한편으론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했다사람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어서 라고 해야 맞으려나(사람이 아니더라도 반려동물이라도)세상의 그 어떤 것도 사랑하지 않고, 사랑할 마음도 없어지는 그때인간은 하루하루 고통스럽다그러면 그 끝에선 나조차도 사랑하지 않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