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람은 힘들다.
늘 힘들고 피곤하다.
기분도 안좋고 불만도 많다.
하루하루를 즐기며 사는게 근본적으로 어렵다.
잘 넘기지 못하니까, 소화를 못하니까.
삶은 시간의 흐름, 매 순간 변화 그 자체인데
그 밀려드는 시간속의 것들을 받아내기엔 너무 작다.
어째서 이리 작아 늘 더부룩해야 하는지.
그러다보면 점점 시간의 파도에 밀려 흘러가는 쪽을 선택하게 된다.
나의 의지로 선별하고 담아내고 버리고 이런 것들을 할 여유가 없다.
작은 그릇은 담을 겨를이 없다.
담자마자 넘쳐흘러
그저 비워내기에도 벅차서,
그래서 가진 적도 없고 그렇다고 잘 채워진 적도 없고.
큰 그릇이 되지 않더라도 그저 평화롭게 담겨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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