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순정만화좀 봤다 하는 사람들은 거의 본 만화.

나 왜 안봤었지…
최근에 보고있는 여러 만화책들이 신간이 많아 완결이 안났다보니
뭔가 확 땡기는게 없어 이것저것 잡다하게 보던 차였다.
이 만화는 워낙 유명해서 그림도 제목도 다 알고있었는데
도대체 왜 안보고 있었지 ㅇㅅㅇ
옛날 순정이라 매우 유치하고 구시대적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최근 일본 만화보다도 진보적인 부분이 있고
(학원물에 순정이라 유치함이 없진 않지만)
의외로 내용이 무거우면서 내면을 잘 담았다.
성장물로써도 괜찮은 편.
등장인물 개인의 서사에 굉장히 하나하나 공을 들이고 집중한 것이 느껴지며
여러 커플이 등장하는데 꽤나 개성들이 있으면서 예쁘게 잘 그려냈다.
삼각관계로 꼬는 듯한 고구마스러운 전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인공 둘이 똑부러지고 주체성있는게 아주 맘에 들고
그 주변인들도 멍청하거나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간만에 민폐캐 없이 만화를 봤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만화였다.
다만, 쩌리 커플중에 미성년자와 성인 커플이 있는 것이 참 별로.
성인남자와 미성년 여자 엮는건 일본특인것 같다… 요게 좀 아쉬운.
뭐 그렇다고 엄청난 작품성!!! 이라고 하긴 조금 민망하나
순정만화치고 꽤 완성도 있어 재밌게 읽었다.
그림은 무난하고.
애니와 드라마 모두 제작된 것으로 알고있고,
애니는 결말이 다르다.
원제는 그남자그여자의 사정이랬나.
무튼 한국에선 그남자그여자니까.
누군가 가벼운 순정 원하면 추천할 수 있을만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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