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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AMU, 이 소리에 모여! _ 만화책, 애니메이션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된 애니메이션인데
일본 전통악기인 ‘고토’를 소재로 한 만화다.



사실 뻔한 일본 학원물, 성장스토리인데
소재가 일본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이라 호기심이 갔다.
스토리도 클리셰치곤 잘 구성했고
연주가 생각보다 많이나와서 흥미로웠다.
물론 연주를 듣는 리액션 장면이 요리왕 비룡의 음식맛을 표현한 것처럼 과장되어서
보는내가 약간은 부끄러운 부분이 있지만…
만화로 감상을 표현해내려니 그런것이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일본 만화 특유의 재능타령과
금수저, 집안 타령은 역시나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확실히 여러 캐릭터들의 노력도 보듬어주고
각자의 이야기도 존중해주려는,
예전의 일본 소년 만화 특유의 “재능압도! 핏줄 최고!”
이런 느낌의 가치관보다 조금은 나아진 모습이다.

어쩔수 없이 예술은 재능이라는 것 때문에 한계는 있지만…
그림도 나쁘지 않고, 러브라인도 많이 두드러지지 않고
전통악기를 너무 깊이 다루지 않으면서도
은근하게 매력을 보여주어서 지루하지 않게 보았다.
성장물이라 결국은 주인공들 스토리에 중점이 맞추어져 있고
고토동아리는 수단일 뿐이지만 가볍게 즐기기 좋은 만화다.
실제로 나도 고토를 쳐보고 싶다는 가벼운 호기심이 들었는데
이 정도면 이 만화는 성공적이 아닌가 싶다.
한국에서 거문고나 가야금같은걸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뭔가 눈앞에서 보고싶달까.
애니메이션 뒷 이야기가 궁금하여 찾아봤는데
어이없게도 일본에서 26권까지 정발된 것이 한국엔 고작 6권 정발….
절망! 아무리 뒤져도 번역본이 없다…ㅠㅠㅠ 일본어 번역기로 별 짓 다해서 정보를 얻은 결과
넷플에 뜬 애니 2기 마지막화까지가 만화책 14권으로 추정된다.
https://newstisiki.com/archives/33430
이게 내가 본 일본 단행본 정보다… 애니 뒤의 이야기.
15권에서 아이들의 관계도 조금 더 나아가고, 전국대회 연습도 시작해 가는 것으로 보인다.
15권이 관계에 있어서 좀 중요한 권인 것 같아서 꼭 보라고 하는 걸 보니…
더 궁금한데 왜 정발 안해…ㅜㅜ 전국대회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