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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우미노 치카, 허니와 클로버_만화책

요즘 게임에 빠져 사느라고 통 책을 안읽다가, 설연휴에 갑자기 꽂혀서 리디북스에 돈을 충전했다.

기존에 보던 책들 신간도 다 둘러보고 나니 새로운 만화책을 찾고 싶어서 둘러보다가

옛날 순정 만화책 감성도 워낙 추억이 많아 좋아하는 지라 그런 감성의 만화책을 찾았다.

허니와 클로버는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된 만화책이다.
(아오이 유우 주연, 캐스팅이 굳인데)

옛날 순정만화 + 일본 특유의 오글 감성과 말이 안되는 설정 + 삼각관계 + 학원물이란 여러 특성들이 잘 어우러져 가볍게 보기 좋은 순정 만……….화인 줄 알았으나… (생략)

작가의 깊은 감성이 엿보이는 글귀와 청춘의 방황같은 풋풋하고도 진지한 고민들이 잘 담겨있는 건 참 좋았다.

괜찮은 작품인데 결말이 다소 띠용스러워 당시에도 이걸로 말이 많았다고.

예술대학의 이야기라서 그런 쪽의 친구들이면 더 공감이 가려나.

재능을 가진 자에 대한 동경 같은건 나같은 보통의 사람(?)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일반 독자들도 공감이 어렵지는 않을 듯 싶다.

여자 주인공들이 참 여자들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외모와 설정을 갖고 있는데, 아무래도 독자들이 여자가 많다보니 더더욱 먹히지 않았나 싶다.

난 서브병이 심한 사람으로 서브여주 서브남주 캐릭터와 사랑이 또 그렇게 인상깊고 응원하게 되었더라는…

풋풋한 순정 감성에 서프라이즈까지 노리는 독자라면 추천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