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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독일🇩🇪여행 3

쾰른과 본을 넘나든 오늘
너무 좋았지만 너무 힘들었던 여정이었다.
망할 RE 기차가 본 중앙역에서 연착되는 바람에
폰배터리는 사라져 가는데 유레일패스는 폰에 있고,
집에 가는 시간은 점점 늦어져서 도착하면 해질거같은데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은 악명높고!

ICE는 이제껏 연착이 없었는데,
RE 환승편으로 가야하는 바람에 진짜 너무 짜증이…
연착에다가 출발도 바로 안하는 바람에(왜 출발안했지 하..)
40분도 넘게 늦어졌고, 자연스럽게 프랑크푸르트 숙소로 가는 시간도 계속 늦어졌다.

본은 너무 좋았고 아름다웠지만
오늘 일정은 마냥 즐거운 여정이었다고 할 수는 없게 됐다.

화풀이는 이 정도 하고,

쾰른은 대성당을 보러 갔다.
쾰른 역에서 나오면 그냥 바로 있다.


존재감 미쳤다.
주변 반경 몇킬로미터 안에서 무조건 첨탑이 보일 정도로 높아!
확실한 랜드마크!
그냥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엄청난 건물이다.
그냥 크기만 한게 아니고 엄청나게 정교한 장식까지 되어 있으니!
게다가 내부의 바닥부터 스테인드 글라스, 기둥이며 장식까지 엄청났다.


괜히 세계문화유산이 아니지…
안에서도 밖에서도 우와 우와 하면서 열심히 구경했다 ㅋㅋㅋ
없던 신앙심도 생길뻔했지 뭐야…

그리고는 향수박물관이 가깝다고 해서 갔는데,
여긴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물어보니 해설과 같이 안내하고 보여주는 것 같은데, 1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영어도 잘 못하는데 예약도 안하고 그냥 들어왔다보니 소박아닌 소박을 맞고
(근데 좀 나한테 안내해주기 싫었던듯!ㅋㅋㅋ)
어차피 다음 일정이 있어서 근처 구경좀 하다가 본으로 이동했다.


광장에서 장이 열리는 거 같았는데 아마 구경할게 많았겠지만,
요론 장터 구경은 베를린에서 보려고 계획중이라 다음 일정으로 고!


본에 도착해서 일정은
하리보 스토어 - 베토벤 하우스 - Drachenfels Railway

하리보스토어는 역에서 가깝다.
걸어간다.


상자에 마구담기(?)를 할 수 있다! 종류별로! 가격도 진짜 쌈!
그밖에 소포장된 하리보를 선물용으로 몇봉샀다.
종류 이렇게 많은지 처음알았다…
하리보 각종 굳즈도 있다.
선물용으로 좋을듯!
머그, 볼펜, 키링, 젤리틀, 캐리어태그 등등! 다양하다!
이 사진은 1층 일부고, 2층도 있다.
무사히 쇼핑완!

베토벤 하우스는 하리보스토어에서 가까운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괴테생가에 비해 쓸데없는 것들이 있으면서도 공간은 좁고,
베토벤에 관한 내용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을 잘 모아놓은…
그 정도? 굳즈도 허접하고 ㅜㅜ 아쉬웠다.
앱을 다운받아서 안내를 듣게 하니까 이어폰을 가지고 들어가는게 좋다.
가방은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락커에 가방 넣고 또 앱다운받고 이런 귀찮은 과정이 많은 것에 비해 재미는…
(개인적인 생각…)

베토벤하우스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바람에 Drachenfels Railway일정이 늦어졌다.
여기서부터 일정이 꼬인것…
휴대폰 배터리가 불안했는데, 본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해서 꼭 가고 싶었기에 모험을 단행!
트램?에서 지하철?로 변하는 66번 열차를 타고 konigswinter방면으로 거의 20개에 가까운 정류장을 가니
점점 시간은 저녁시간대라 마음이 급했다.
하지만 이미 너무 시골구석까지 와서 포기가 안됐다 ㅋㅋㅋㅋ
조금 무서워서 중간에 돌아갈까 했는데, 이왕온거 전경을 꼭 보고싶었어…
열차 내려서 레일웨이 타는 곳까지 걸어가는 길이 정말 진짜 너무너무 예뻤다.
시골에 앞에는 강이 흐르고 예쁘게 전원주택에 꽃심고 그런 풍경을 보며 걷는 길!
사진을 다 찍고 싶었지만 이미 배터리가 너무 적어섴ㅋㅋㅋㅋㅋㅋ
사진을 포기하고 눈에 열심히 담았다.
전광석화로 레일웨이 타는 곳까지 갔고,
왕복 12유로 티켓으로 올라가서 본 전경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실제로 올라가서 보면
집의 색감이 더 밝고 아름답다.
하얀 벽에 갈색 지붕이 있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초원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어 정말 전형적인 유럽 시골마을 느낌이었다.
영상도 찍었는데, 너무 스포라서(?) 간단한 사진만 올려본다.
날씨가 좋아서 더 아름다웠다.
여기를 내려보며 맥주 마실 수 있게 가게와 테이블도 깔려있다.
바로 맥주 한 병 까서 전경을 내려다보며 마시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나도 그러고싶었어 ㅠㅠ 하지만 여유없는 기차시간ㅜㅜ
감탄 여러번 하며 내려왔다.
본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하이델베르크의 구시가지와는 다른 매력이었다.


내려와서 중앙역갈때 1차 연착,
본 중앙역에서 2차 연착으로 환승기차 놓치고
늦게 오게 된 것 ㅋㅋ

그래도 오늘 본 풍경이 좋았고, 무사히 숙소에 왔으니
내일은 오늘 사온 하리보를 하나씩 먹어봐야지!

내일은 뮌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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