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집중수업을 기다린다고 마지막 글을 썼는데, 어찌나 다사다난하여 정신없는 1월이었던지
대학원은 갑자기 개강 하루전에 남의 사무실 팩스를 빌려 다급하게 휴학...
그리고는 새로운 걸 또 벌여놓고 말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새로운 기관에서 수업하게 된 일은 참 기쁘지만 사실 기쁘다기보단 안도에 가깝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원인거니.
요즘 건강상태도 별로 안좋고 안정적인 수입원이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오히려 이래저래 돈도 더 많이들고 잔뜩 우울하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자동차 보험도 곧 만기인데…
대학원도 조금은 후회가 된다.
내년 상황 봐서 여러 안을 두고 고민을 해봐야겠다.
사는게 참 지겹다.
이 모든게 굴레같아…
사실은 굴레가 맞겠지.
다 벗어던져버리고 싶다.
나를 보호하려고 있는 속눈썹이 내 눈에 들어가 자꾸만 괴롭힌다.
나를 보호하려고 있는 내 발톱이 내 살을 파고들어 나를 아프게 한다.
나한테 삶이란 이런 느낌이라, 긍정이 잘 안된다.
건강튼튼이로 태어났으면 마음이 좀 더 긍정적이고 차분했을까.
운동하려고 피티도 등록했는데, 살려고 하는 운동이다보니 솔직히 재미가 없다.
겨우 한 번 했는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안든다.
이래저래 매끄럽지 않은 일상속에서 의욕이 전반적으로 없는 요즈음이다.
우울함을 어쩌지 못하는 금요일 밤은 즐기지도 못하고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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