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인생은, 또 세상은

주변에 이렇게 도와주고 힘을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왜 이렇게 세상은 자꾸만 똥덩어리처럼 보일까
나는 왜 이렇게 여기가 자꾸 지옥이라는 생각만 들까
그렇지 않다는 걸 이해하려고 하고
그런 마음을 그런 생각을 내 머릿속에 마음 속에 채우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세상을 자꾸만 파헤치는 나의 손은 멈추지 않고 끝끝내 오염과 부패의 흙을 보고야마는
그리고 마음속으로 ‘그래 세상은 결국 이런 거지’라고 다시금 확신 하고 화가 나면서 안도하는
난 언제까지 이런 바보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세상에 대한 인식이 이러하니
결국 인간의 인생은 역겨운 쓰레기 더미 속에 던져져
더러운 것을 떼어내고 또 떼어내며
제 몸은 최대한 더러워지지 않게 불안해 하고 걱정하고
썩은 것이, 냄새나는 것이 몸에 닿지 않게 조심 조심
그렇지만 여전히 쓰레기 속에
내가 올려다보는 하늘, 그거 혹시 꽉 묶인 쓰레기 봉투 윗부분 아닐까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자 아자 아자!  (0) 2025.02.09
지피티가 첨삭해준 기초영어문장  (0) 2025.02.08
벌써 25년 1월의 마지막날  (0) 2025.01.31
새해에 또! 또! (두드러기 사진 있음)  (0) 2025.01.30
2월부터 진짜 새해!  (0) 2025.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