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를린 입성!
뮌헨에서 4시간 30분정도를 기차타고 달려왔다.
어찌나 잠이오는지 ㅋㅋ
어제 맥주 2잔 마신데다 담배연기를 많이 맡다보니 목이 안좋아서 엄청 부었었는데
여기와서 잘 챙겨먹었더니 좀 나아졌다.
호텔을 조금 돈을 주고 신경써서 잡았는데,
아주 잡은 보람이 있는 숙소다.
숙소는 중심부인 편이고, 앞에 큰 오거리가 있어서
트램이며 차들 지나가는 것만 멍때리고 보고 있어도 시간이 잘간다.
창밖을 보며 저녁 먹을 맛이 난다.
4층에는 소소한 라운지도 꾸며져 있고,
요가 일일 클래스도 여는 좋은 호텔이구만 👏
어메니티가 환경문제로 제공 안되는 호텔이 많다더니,
가는데마다 그래도 뭐가 있다.
(열심히 챙겨왔는데 ㅋㅋ 정작 치약 안챙겨왔더니 치약부족해서 삼…ㅜ)
이번 호텔은 꽃향기가 많이난다.
어메니티들의 향기가 일품.
무튼 숙소 도착하니 벌써 2시가 넘었다.
점심은 간단하게 숙소 근처의 커리부어스트 가게!
https://maps.app.goo.gl/aoqEiV4dceMTbpnU8?g_st=ic
Curry Mitte · 4.4★(1083) · 간이음식점
Torstraße 122, 10119 Berlin, 독일
maps.google.com

만족스러웠다! 10유로 미만은 현금결제
박물관 하나 찍고 싶은데 트램타고 나가니까 3시…
박물관 관람이 애매한 시간대다.
그래서 주요 건축물과 중심 한바퀴 쭉 돌고,


비교적 작은 박물관인 구동독박물관을 봤다.
이거 보려고 찾아 가는데 찾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강가쪽 지하아닌 지하쪽에 있기 때문…
식당가에서 강가다리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번 여행에서 보고 싶었던 동독의 도시 드레스덴, 그것을 미리 좀 공부한다는 마음으로다가 ㅎㅎ
전시관 규모가 크지 않은데 엄청 알차다.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전반적인 동독인들의 생활, 프로파간다, 군대 등등
손수 만져보고 눌러보고 열어보고 굴려보고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다만, 냉방이 너무 약하다는 것… 날씨가 더웠는데 내부에서도 땀이 안식었다.
그리고 공간이 넓지 않아 사람들이랑 보는게 겹쳐서 약간 불편함이 있었다.
10유로였나 12유로였는데, 가격에 비해 좁아서 아쉬움.
일요일과 앞으로의 일정을 대비해 rewe마트에 갔다.

웬걸, 이제까지 뮌헨과 프랑크푸르트와 차원이 다른 규모!
제대로 된 마트를 이제서야 온 기분.
그동안은 차가 없다보니 그냥 걷다가 나오는데 들어가서
지에스마트 이런거 가는 느낌이었는데 ㅋㅋ
드디어 대형마트에 온 기분이 났다.
신나게 담은 간식들, 후기는 따로 모아서 써야지.
집에서 저녁먹으면서 호텔 앞 오거리 풍경 보는게 정말 행복한 시간.
베를린은 뮌헨보다 더 저렴하게 한 끼 때우기도 좋고,
인종도 다양하여 언어가 부족해도 좀 더 관대하다.
그리고 자유롭고 인간적인 면이 더 있는 분위기.
힙한 사람들도 많고, 정신이 이상해 보이거나, 독특한 사람도 많다.
확실히 뮌헨이 지배적인 백인 사회의 풍경이었다면,
여기는 개인주의적이면서도 개성이 살아있다는 표현이 좀 더 어울린다.
건물들도 아주 다양하고, 예술의 도시인만큼 색채도 다양하다.
(프랑크푸르트는 너무 명암이 짙은 도시였다.)
한국인들은 여기서 밤에도 치안이 괜찮다며 많이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지인분이 공원에는 불빛이 없어 마약거래등이 있다고 하여
혼자여행객의 수칙을 어기지 않고 얌전히 숙소에 있었다.
베를린 시가지 풍경은 집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질릴만큼 보자 싶었다.
언제 또 여기 와서 이리 보겠나 싶다 ㅎㅎ
맞은편 레스토랑 테라스 손님들이며, 사선에 있는 호스텔 불이 켜지는 것,
노란색 트램이 가다서다 하는 것, 오픈카 드라이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