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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월요일 아침

불쾌한 아침이다.

대학원이 정말 후회된다.

꾸역꾸역 마무리를 해야하는 건가.
중도포기하기엔 아까운 200만원.

옳은 대로 되는 것은 세상에 별로 없다.
옳은 말을 하는 것은 어쩔땐 아무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는 것.

썩 이상적이진 않지만 그저 묵묵히 주어진 것에 따라야만 하는 그런 상황들이 이어질때면
합리적인 것을 늘 생각하려고 하는 나의 머리통은
무의미한 존재가 된다.

세상은 때로는 사는대로 생각하는게 나을 때가 있다.
늘 내가 생각하는대로만 살 수가 없다.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하겠지.

어찌됐든 어떠한 결과든 그것은 늘 누군가의 합리인 것이다.
비록 나에겐 불합리일지라도.

점점 딱딱해지는 머리통에게 어떻게 유연함을 이해시켜야 할까.
고민스러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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