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hsk접수 하지만 모의고사 개박살
긱네임
2021. 10. 21. 13:13
11월 중국어 시험을 접수했다.
작년에 중국어 관련 일들을 다 손에서 놓아버리면서 마음정리한답시고 아예 중국어를 쳐다도 안봤더니 정말 머리가 리셋이 되었다.
당연한 결과고 그리 될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막상 혼자 모의고사치고 반타작도 안 나오는 걸 보니 헛웃음이 계속 나온다.
역시 눈앞에서 직면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딱 한 달이 남은 이 시점에서 점수는 안 좋아도 되니까 제발 합격해서 자격증 유지만 하게 해줘 라고 빈다. 도대체 누구에게 비는거야...
다 내 업보인 걸 어쩌겠나 하면서도, 20대와는 사뭇 다른 느리고 둔탁한 짱구돌리기에 늙었음을 실감하고 절감한다.
시험문제는 눈앞에 있고 듣기 파일은 재생되고 있는데 몇 초 뒤에 아! 하고 이해되는 이 멍청함이란...
정신을 차리고 오답노트를 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