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어째 계속 불쾌하고 가라앉는 일이 있는 모양새가

긱네임 2024. 4. 3. 19:20

불안하다.

꼭 그런일들은 한번에 몰려오니까…
지금 받아야 할 벌(?)같은 일들이 뒤에 줄줄이 밀려있다.
그래서 이렇게 불안하다.

한번 꼬이거나 불편한 것이 생기면 요상하게 꼬리에 꼬리를 문다.

꼭 감정이 한번 바닥을 치게 더더더 몰아부친다.

이런 반복적인 시험은 언제쯤 끝나나, 난 오늘도 또 끝이 없다는 막연한 느낌을 받는다.

과연 밀려오는 것들을 내가 잘 방어할 수 있을까?
침착하게 잊고 덮어버리거나, 현명하게 헤쳐나아갈 수 있을까.

지금 불안한 것은 아마 그동안 몰려오는 것들을 어찌저찌 헤쳐나오긴 했어도
그 과정이 무난하지 않았고, 고통 속에 허우적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리라.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대단히 하는 건 없이 허우적만 거리면 시간이 알아서 데리고 사라져줬었는데…
하지만 이번엔 그렇게 안될 걸 안다.
고통 속에서 근본을 해결하지 못하면 사라지지 않을 일들.

체력과 정신력은 버겁고
점점 삶에는 애정이 없다.

즐거운 하루, 그렇게 타인에겐 외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