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대망의 2022년 종강
긱네임
2022. 12. 17. 01:18
와 드디어 모든 수업이 종강이다.
되게 후련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별생각이 안든다.
그냥 아무생각이 없어…
요즘 새로운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이렇게 뭐에 집중하는게 나쁘지 않다.
아무 생각이 없어야 평정심이 유지되다보니…
아주 큰 문제는 없었지만 막 학기에 체력적으로 많이 치였다.
헬스장도 중간부터는 시간이 없어서 못가고
내가 들어야하는 수업과 내가 진행해야 하는 수업 사이에서
헉헉거리며 끌려다니기 바빴던 것 같다.
매일 시간이 없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여기저기 하고 다녔네…
수업 끝나면 그래도 조금 여유가 생길 줄 알았는데
다음 학기 새로운 단계 수업 맡으면 또 새로 수업자료 꾸려야하고…
당장 담주와 다담주에 아런저런 스케줄이 꽉 차버렸네…
난 정말 일하기싫고 게으르고 싶은데 뭐이래 많이 벌여놨을까 일을…
1월에 대학원 수업을 “무사히” 마치는게 일단 가장 절실하다 ㅜ
내년에 오후 시간이 빌텐데 이걸 채우기 위해 서류를 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들고…
종강하면서 뭐가 많이 정리되고 마무리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는데
뭔가 할일과 고민이 더 생겨나는 것 같은 이 기분 ㅇㅅㅇ
그래도 연말에는 스스로에게 토닥여줄 시간정도는 있지 않으려나 싶다.
궁금하지도 설레지도 않는 2023년…
적당히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