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기] 운동중 근데 어깨가
2월부터 피티를 시작해서 어느덧 4월이 됐다.
체중이 약 0.9킬로 늘고 체지방이 줄면서 골근격량은 1.1킬로 늘었다.
없는 돈 털어서 운동했는데 그래도 효과가 있어서 뿌듯했는데
2월 중하순쯤 어깨에 담이 제대로 걸려서 일주일 넘게 운동을 쉬고
이번 주에 겨우 복귀를 한 터였다.
그런데 담걸렸던 부위에서 조금 아래쪽 어깨 근육이 또 다시 뭉쳐서 담이 걸린 것처럼 아프기 시작했다.
오늘은 이래저래 사소한 일들도 꼬이고 마음이 썩 기쁘지 않은 날인데 어깨까지 또 말썽이라서
일주일에 겨우 하루 쉬는 날인 토요일에 좋은 마음으로 운동을 가보려고 했는데
활기차게 보내고 싶었던 주말이 또 바스락 무너져 버린다.
뭔가 사소하게 짜증나는 일도 한꺼번에 몰려 오기 일쑤여서 이럴 때 갑자기 또 우울함이 바닥을 친다.
어쨌든 요즘에 또 돈이 없고 운동에 큰 돈을 쓴 만큼 운동에 집중하고 싶은데 이런 식으로 계속 중간 중간 운동을 하지 못 하게 되면 돈을 쓰는 거에 비해 효과도 없고…
결국은 또 돈 때문인가 싶어서 갑자기 우울한 마음이 더 깊어진다.
도대체 무슨 할부가 이렇게 계속 나오는 거야
삶의 굴레는 언제나 보기도 듣기도 지겹다
내일 아침에 거짓말처럼 어깨가 말끔해지면 좋겠다.
사실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내일 아침에 눈을 안 뜨는 것이겠지만.
이 우울한 기분을 운동을 해서라도 잊어버리고싶다.
그런데 운동조차 할 수가 없다.
책도 결제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어깨가 아파서 아이패드를 들 수가 없다.
타이핑도 음성 입력 으로 하고 있는 중
이것도 저것도 못 해서 더 우울하다 짜증이 나네
오늘의 감정 찌꺼기는 정말 지겹다 지겨워 지겨워 지겨워 지겨워 지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