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아픈가

우리는 마음이 ‘아프다’ 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근데 마음은 아플 수 있나
통점도 없는데
통증은 감각에서 신경에서 오는 건데

얼마나 슬프다는 감정이 들면
마음에도 아픔이 느껴지는 것 같을까

마음은 아픈 정도를 눈물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보여주는가보다
통점이 없으니까

고통이 위험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한다면
마음은 물리적으로 그럴수가 없으니까

그저 겉으로 반응하고 보여주고 그 방법밖에

마치 어린아이같은 방식이 아닌가 생각했다

우리의 마음은 늘 어린아이다, 어린아이부터 왔다
결국 그럴 수 밖에 없는데
몸이 물리적으로 커졌다고 우린 마음도 몸처럼 같이 커진 줄 안다

마음도 성장하고 뭔가 달라졌다고 착각하지만
마음은 힘든일이 있을때나 슬플때에
처음부터 울고 고통받게 하는 방법밖에 모른다
그 방식밖에 못한다
아픈 느낌이 들어도 막을수도 조치를 취할 수도 없다
직접 처치가 안되니
그저 그렇게 느끼고
뇌의 도움을 받아 망각이란 걸 하면서
다 나앗다고 착각하는 방법뿐